2014년 10월 2일 목요일

[Judo]밭다리후리기 - O soto Gari


유도를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기술중의 하나가 바로 밭다리 후리기 이다. 익히기 동작이 간단하여 바로 쓰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도를 오래 하게되면 슬슬 밭다리후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초보때는 겁없이 걸어보지만, 몇번 시원하게 밭다리 후리기 되치기를 당하고 나면 걸기에 겁나서 포기한다.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기술인 밭다리 후리기를 포기하지 말자. 

밭다리는 상대를 뒤로 기울이며 상대와 가까운 쪽의 나의 다리로 상대의 가까운 다리를 바깥쪽 뒤에서 후려주는 기술이다.

즉 나의 오른다리로 상대의 오른다리, 왼다리로 상대의 왼다리를 후리게 된다.

기울이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에 되치기를 당할 수도 있으나, 다른기술과의 연결기술로서의 기능도 대단히 훌륭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나의 경우에도 밭다리 변형으로 업어치기와 같은 스텝으로 들어가는 밭다리를 구사한다. 매우 효과적이어서 업어치기가 먹히지 않을 경우 구사하는 경우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래는 일본유도의 살아있는 전설이 야마시타 야스히로의 밭다리 후리기 강습이다.

매우 설명이 잘되어 있고, 이 동영상을 통해서 내가 놓치고 있던 포인트도 몇가지 캐치할 수 있었다.

<밭다리 후리기의 포인트>

1. 버팀발을 힘차게 내딛으면 바닥을 꼬집듯이 발가락에 힘을 주어 자세를 굳건히 하고

2. 후리는 발끝을 똑바로 세워서 후리는 힘을 극대화 해야 하며

3. 양손을 제대로 활용하여 상대의 중심을 후리는 발쪽으로 최대한 모아주며 기울여야 한다.

4.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나와 상대의 오른쪽 가슴이 서로 붙어야 한다. 붙어서 후릴때 상대의 가슴을 나의 가슴으로 밀어줘야 한다. 

1번 포인트의 경우, 동영상을 통해서 캐치하여 실제로 익히기 및 자유연습에서 연습한 결과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2번 포인트는 기본이므로 생략하고 3번 포인트는 밭다리 후리기뿐만 아니라, 유도의 모든 기술을 구사할 때 통용되는 말이다. 상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양손을 충분히 활용하여 기울여야 하는데, 많은 수련자들이 이 부분을 많이 간과한다. 그래서 제대로 기울여지지 않으니까 기술이 제대로 구사가 되지 않는 것이다. 4번 포인트는 "어깨를 넣어라"라는 표현이 바로 이것이다. 그래야 상대를 메칠때 가슴과 후려지는 다리부분이 지렛대처럼 작용해 상대의 상체가 앞으로 버티는 것을 막아준다.

익히기를 할때 양손을 사용하여 충분히 상대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실 야마시타처럼 정면으로 거는 밭다리는 최근 유도의 흐름에서 보면 많이 나오는 형태는 아니다. 오히려 대각선으로 기울이면서 허리후리기와 정면으로 차는 밭다리후리기의 중간형태의 모습으로 메쳐지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다.

예전에는 무조건 상대를 위로 살짝 띄우는 느낌으로 기울이라 했지만, 최근에는 당김손은 살짝 누르고 당김손으로 상대의 빰방향으로 들어 누르는 형태의 기울이기를 통한 메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일본의 Ono Shohei선수의 밭다리이다. 안다리후리기 모션이후 상대를 왼쪽으로 대각선으로 기울이면서 후린다.




이 영상은 세계선수권 8연패에 빛나는 프랑스의 유도 신성 아니지 이제는 살아있는 괴물 혹은 전설 Teddy Riner의 밭다리 후리기 이다. 이 호쾌한 밭다리후리기 역시 허리후리기처럼 완전히 돌지는 않지만 상대를 대각선으로 기울이면서 차준다.


이러나 저러나 밭다리 후리기는 낚음손을 가슴깃을 잡던 목깃을 잡던, 또는 한팔업어치기 처럼 그립을 잡으면서 들어가던 가장 중요한 것은 되치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과감한 기술시도와 기울이기에서 그 성공여부가 판가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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