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Food]돼지껍데기 편육 만들기

주말에 있을 경기도 회장기 유도대회를 위한 체중감량을 위해 5일동안 5Kg을 감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어요

미쳤다고 왜 참가신청해서 이 나이먹고 감량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고구마랑 삶은 계란만 먹을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서, 저번에 사놓았던 제주흑돼지 껍데기를 이용해서 편육을 만들어서 하루에 100g씩만 먹기로 했습니다.

우선 팔팔 끓는 물에 껍데기 500g을 삶습니다.


삶은 껍데기를 찬물에 식힌후 숟가락을 들어 안쪽 지방을 박박 긁어댑니다. 이거 안긁어내면 칼로리가 올라가겠지요?^^



요렇게 박박 긁은 후 물로 또 박박 씻어줘서 유분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그 후에 채를 썰어주세요



이제 다시 끓이는 겁니다. 저는 올리브 기름 한술 넣고(돼지기름냄새날까봐), 청양고추 네개 다져 넣고, 다진 마늘을 한술 넣은 후 30분 끓였습니다. 마지막에 통후추 잔뜩 투척!!!

아 물의 양은 그냥 잠길정도만 했어요.

불은 센불로 15분 약불로 15분이요. 센불로 계속하면 너무 쫄아버릴까봐요.

여기에 소금을 넣어서 간을 하고 싶지만, 이거 감량용 편육이라고요!!!

그래서 넣지 않았으니, 다른 분들은 적당히 간을 해주세요.



30분을 끓인 후 사각 용기에 담아서 상온에서 식힙니다. 

그리고 식은 용기를 냉장고에 넣어서 완전히 굳혀주세요


완전히 굳은 껍데기 편육입니다. 이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면 완성!!!



제 점심 도시락 중 일부입니다. 100g 저울로 달아서 가져왔어요.

아무맛도 안납니다. 쫄깃한 싯감과 제가 좋아하는 매운맛 잔뜩^^

돼지지방 제대로 제거했는지 느끼한 맛이 하나도 없습니다.


새우젓을 얹어서 소주한잔 하고프네요ㅠㅠ

빨리 대회 끝나고 홍어나 먹으러 ㅋㅋㅋㅋ후다다닥!!!!


※ 예산: 돼지껍데기 500g 1,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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