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4학년때 처음 유도복을 입은 이후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주기술로 많이 사용한 기술은 어렸을 때는 허리후리기 밭다리후리기 였고
대학에 들어간 이후 다시 도복을 입고 주로 사용한 기술은
한팔업어치기, 안뒤축감아치기 등이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30이 넘은 이후
작년부터는 허벅다리걸기와 안다리후리기등에 많은 정성을 쏟았지만,
갈수록 매력을 느끼는 기술은 바로 나오는 발차기와 모두걸기이다.
의외로 이 두 기술을 주특기로 삼거나 잘하는 유도가를 찾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인철 선수, 추성훈 선수가 참 이쁘게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암튼 이 두기술을 잘하고 싶은데 가르쳐 줄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고, 익히기도 쉽지 않다.
여러 강습동영상을 찾아보고, 시합에서 실제 사용되는 영상을 토대로 몸쓰기를 공부한 결과
몇가지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었다.
1. 예전에 모두걸기를 배울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다.
"절대로 허리를 구부리지 마라.
가장 남자다운 기술인 만큼 허리를 세우고 멀리 보고 가슴으로 쫙 밀면서 발을 후려라."
였다.
가장 중요하다.
모두걸기나 나오는 발차기나 모두 발을 후릴때
허리가 죽어있으면 발바닥을 제대로 세워서 후릴수가 없다.
어설픈 로우킥이 되어 내 정강이만 아프다.
2. 유도를 배우면서 이제서야 느끼는 것중의 하나가 손의 움직임의 중요성이다.
결국은 손으로 상대를 컨트롤해주는 즉 기울이기를 어떻게 해주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있다.
나오는 발차기에서 손의 움직임은 서클을 만드는 것이다.
왼발로 후릴 경우 왼손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오른손은 오른손 아래에 왼쪽 위로 원을 그려주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큰원을 천천히 그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3. 후리는 발은 밑에서 퍼올려주듯이 발바닥으로
상대의 발목을 후리면서 끝에서는 들어올려준다는 느낌으로 끝까지 후려줘야 한다.
어렵다.. 그래도 연습은 계속되고 타이밍을 몸으로 체득하는 수련을 해야 한다.
이것이 자유로워 진다면, 상대는 한층 더 나를 힘들게 생각할 것이고,
움직임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이다. 어릴때 잘되는 것만 하지 않고
이런 기술들을 미리미리 체득하였다면 얼마나 편해 졌을까 생각해본다.
아래는 몇가지 좋은 강습영상이다.
아직도 답답하고 연습하다가 막힐 때는 다시 한번 보는 영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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