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형님이 직접 제작하신 텐트를 주신다길래 그에 대한 보답 겸 핑계로 형님 두분과 동생 한명과 석관동에 위치한 목포홍탁집을 찾았다.
여기는 백령도산 홍어를 직접 삭혀서 쓰시는 정말 홍어하나만은 끝내주는 집이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코, 꼬리는 당연하고 정말 먹어보기 힘든 뽈살, 뱃살, 아가미, 홍어생식기를 일인당 한점씩만 내어주신다..
오늘은 모두 홍어 고수들만 모인만큼 평소 즐겨 주문하는 삼합 말고 사시미를 주문한다.
보이는가 이 자태가? 날갯살과 위에 있는 물렁뼈.. 먹어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그런데 오늘따라 맛이 약하네? 분명히 사장님께 가장 쎈걸로다가 달라고 했는데!!!
바로 사장님께 여쭤본다.. 오늘따라 약해여 평소 그맛이 아니네여???
사장님 왈 " 여름에는 너무 삭히면 썩어버려서, 안되여.. 대신 겨울에는 제대로 삭혀줄께"
아 무식한 티 냈네... 앞에 형님 한분은 그새 수긍하신다.. 집에서 직접 삭혀본다 했다가
썩어서 버린 적이 있으시다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계속해서 시식에 여념이 없다.
왼쪽부터, 꼬리, 지느러미, 코..!! 아시는 분들은 아실꺼다.. 이 귀한 것의 맛을^^
이건 아가미!! 뱃살 뽈살 생식기는 먹는데 정신팔려 사진을 남기질 못했다..이런~~~~
홍어찜까지 먹고 막바지에 이르는 데, 사장님이 신기한걸 들고 오셨다..
홍어 태반이라나 뭐라나..이거 완전 신기하다.. 소주에 부으니 요구르트 처럼 변하고 소주맛이 하나도 나질 않네!! 사장님은 이게 진짜 정력제라면서 권하신다..
이런 귀한걸 주시다니.. 손님 아무도 없을때 가끔 푸는걸로 100마리 중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귀한것이란다.!!
정말 이집은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배와 같다...
꼭한번 찾아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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